애드센스


[평창] 성주식당 - 투박한 곤드레의 이 맛이 강원도렷다 기타 국내여행


평창 여행갔을 때 중간에 들러본 식당입니다.

여행을 오기는 했습니다만 마님께서 약간 집밥 같은 걸 드시고 싶어하셔서 이리저리 서치를 해 본 결과 숙소에서 많이 멀지 않은 이 곳을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길을 가다보면 요런 간판이 있고


아이구야
문짝부터 지붕까지 시골이네그랴

주소는 강원 평창군 진부면 방아다리로 306 이니 내비찍으실때 참조하세요 (차없으면 못감)


차를 세우고 문에 들어가기 전 정겨운 시골-벅스가 반겨줍니다.
믹스커피는 무료라구 하는군요 ㅋㅋ


저희 외할머니께서 횡성 사시는데 거기 집이 딱 이렇게 생겼는데요..

창호지 바른 문에 특유의 벽지색에 ㅋㅋ 시골냄새 물씬나자너


벽에 붙어있는 1! 2@ 는 테이블 넘버입니다. 키보드 모양으로 해 놨네요 시골에서도 이런 센스쟁이가


곤드레밥 1.2만 닭볶음탕 6만
아니 닭이 금을먹었나? 아니면 특대사이즈를 주나?

두 명이서 방문한 것이기 때문에 그 궁금증은 풀어보지 못했습니다
누가 가보시면 알려주세요...

얌전히 곤드레밥이랑 메밀전 시킴.

곤드레 막걸리도 먹고 싶었는데 운전해야 돼서..
동행인께 운전대를 맡기면 제 목숨이 위험합니다.





먼저 나온 메밀전
마치 코리안-피쟈 같은 느낌.

배추랑 부추가 거칠고 슴슴한 메밀맛이랑 어울려 슴슴슴슴해지는데 간장 푹 찍어먹으면 의외로 또 맛있음니다.
중간중간에 주근깨마냥 까맣게 메밀껍데기까지 같이 묻어나 있는 것도 매우 맘에듭니다.


요건 곤드레밥
반찬들이 산더미처럼 나왔는데 하나같이 괜찮네요

조미료 잔뜩 친 식당밥 같지 않고 집밥 느낌인데(TMI : 저는 잘 쓴 조미료 짱좋아함 안치면 맛이 없어요) 서울에서 먹는 집밥 같은 건 아니고 시골 가면 할머니가 냉장고에서 바리바리 꺼내주시는 반찬 같은 느낌이네요 그리고 씹으면서 넘기면서 드는 생각이 간도 그렇고 식감도 그렇고 한국어 "투박" 이라는 단어를 식탁 위에 옮겨놓으면 이런 느낌이 되는 게 아닐까 싶은 그런 과하지 않으면서 챱챱 넘어가는 그런 느낌.


스물 전에는 야채 비슷한 것도 잘 안 먹었는데 서른 넘어가면서 곤드레밥 같은 것도 좋아하게 됨.
촉촉한 것이 밥이랑도 잘 어우러지고 참 맛납니다.

가끔 이상하게 질기면서 퍽퍽한 데도 있더라구요. 질기면서 퍽퍽한게 가당키나 한가? 싶지만 그 어려운 걸 또 해내는 곳들이 종종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밥 다 먹고 계산하러 나가는데 요런게


오.. 오미자...
상전님의 말로는 백화점에서 사면 가격이 *2 라는군요.

한 병 사 와서 물이랑 얼음 타서 먹고 탄산수 타서 먹고 여러 모로 잘 마시고 있습니다.





먼 곳에서 일부러 찾아갈 정도는 아닙니다만 근처에 숙소를 잡았다거나 왔다갔다 하는 길에 평창/진부/대관령 근처에서 밥 먹을 데를 찾는다면 괜찮은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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