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파파존스] 감바스 피자 (19년 6월 신제품) - 미분류


주말에는 신나게 아빠와 함께 보내야 제맛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아빠-존쓰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어제 뭐가 새로 나왔다고 광고가 딱
최대 만원을 할인해주며 사이즈별로 라지 6천 패밀리 얼마 어쩌고 할인

근데 상시할인 쿠폰코드 쓰는 게 더 쌉니다. (정보)

주재료는 새우 올리브오일 갈릭후레이크 토마토 레몬 치즈치즈치즈 라고 하는군요.


새로운 음식 선택에 있어 사람을 두 부류로 나누면

1) 새로운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고 쳐다보지 않는 사람
2) 새로운 것만 나오면 반쯤 환장해서 시키고 보는 사람

1은 식당이나 음식 몇 개 뚫으면 주구장창 그것만 먹는데 암튼 실패는 잘 안 한다는 장점이 있을 것이고, 2는 뭔가 빨리 새로운 걸 많이 먹어보는 대신 지뢰밟고 펑 터질 확률이 높겠지요.


그리고 제가 바로 2입니다.

비주얼은 좀 신기합니다만 좋은 쪽으로 보면 퓨전음식 나쁘게 말하면 기괴함
암만 스냅샷이라지만 저 새파란 화밸(무보정) 부터 벌써 불안한 기운이 스멀스멀


한 조각마다 통새우 레몬조각이 하나씩
그 외 칵테일새우 등도 몇 점 더 올라가 있습니다.


색깔이나 모양상 약간 생마늘이 아닌가 싶은 저것은 다행히도 놀랍게도 마늘칩 (후레이크?)
그 외 광고했던 것처럼 올리브, 토마토, 그리고 광고에서 잘 눈에 띄지 않던 크러쉬드 레드 페퍼

올리브오일도 들어있다구 합니다만 크게 맛이나 향은 강하지 않았습니다.
만 넣었다니 넣은 줄 알고 먹어보았습니다.





레몬조각 찍 짜서 먹다보니까 이게 되게 익숙하지 않은 맛인데 어디서 먹어본 것 같기는 했었는데요, 이게 뭐더라 기우뚱 갸우뚱 하고 있으니 집에 계신 대현자분이 그 정체를 알려주셨는데


아...
마늘, 레몬(라임이나 레몬이나), 올리브오일, 토마토...

그렇습니다 이거 페루 음식 세비체 맛 같은 게 납니다.

http://anonymous.pe.kr/3157192 ← 샌프란시스코의 페루 식당 방문기


즙에서 풍기는 새콤과 시큼 사이 어딘가의 맛과 토마토와 올리브
세비체에 들어간 라임은 없었습니다만 암튼 주재료들이 겹치는군요.

근데 세비체에는 날생선이 들어가 있어서 흥미롭게 먹었습니다만 이건 피자 아닙니까?

새우로 만든 세비체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그건 모르겠고 암튼 치즈랑 빵 위에 이 맛이 올라가 있는데 약간 맛과 향이 상큼과이지만 치즈의 지방맛과 크게 어울리는 것 같지는 않고 절대 상큼하지까지는 않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피자 업체별로 기대하는 이미지가 있을 텐데요

- 도미노 시켜먹는다면 희한한 토핑들이 잔뜩 올라간 걸 기대하고
- 알볼로를 먹는다면 쫄깃한 흑미도우의 맛을 즐기는 것처럼
- 파파존스는 배 잔뜩 나온 미국 아저씨(임신 25개월) 가 두 손이랑 입에 토마토소스랑 기름이랑 잔뜩 묻히고 질질 흘리면서 콜라 4L랑 맛있게 먹는 이미지인데 (개인생각입니다.)

상큼요? (실은 상큼하지도 않음)

파파존스?


다음 이 시간에 다른 신제품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또속을예정)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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