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아사히카와] 시내 나들이 이모저모 (1) 1906 아사히카와


히가시카와에서의 짧은 일정을 끝내고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첫 날 숙소는 아사히카와의 "미야마소 료칸"

이름은 료칸이지만 사실 여관인데요...


여기서 잠깐 이번 여행의 숙소 및 일정 계획

1. 첫 날 저녁은 아사히카와 시내에서 싼 숙소를 잡아서 대강 잠만 자고, 양고기 먹고 쇼핑하고 돌아다닌다
2. 둘째날에는 아사히야마 동물원을 보고 아사히다케 산에 올라갔다 내려와서 근처 온천 호텔에서 푹 쉰다

1에서 얘기한 "시내 싼 숙소" 를 찾기 위해 여러 호텔 사이트들을 뒤졌습니다만 무슨 말도 안되는 넓이의 비즈니스 호텔같은 게 막 1박에 16만원씩 하질 않나, 일정을 잘못 골라서 그런가 이상하게 다들 비싸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비즈니스 호텔 이하급, 그러면서도 도미토리나 호스텔 같은 공동숙소가 아닌 약간 개인 숙소 같은 느낌의 싸구려 숙소를 찾아보았는데요,

- 소형 호텔에 15만원 넘게 쓸 바에야 차라리 아예 숙소비를 아끼고 대신 당일치기 온천 비슷한 느낌으로 대욕장은 다른 곳에서 돈을 내고 따로 이용하자
- 대신 첫 날 숙소에서는 잠만 자는 걸로 ← 라는 계획이었습니다.


2013년에 소고기로 유명한 마츠사카 지방에 갔을 때 비슷한 느낌의 숙소에서 일본식 방 첫경험 / 친절한 사장님 두 가지를 만족시켰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었구요.

위에 숙소 사진들은 대충 봐도 그리 넓지는 않지만 꽤 깔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에도 이런 느낌의 숙소가 나타날 줄 알았는데...


그래서 이번에도 믿고 도착한 숙소의 겉모습

야.. 이건 좀...
내가 생각했던 거랑 약간 더 다른 것 같습니다.

- 무료주차가 된다고 했는데 약간 건물 무너진 구멍에 차 넣어놓은 느낌
- 건물은 건물대로 또 컨테이너 기워놓은 것 같은 풍경
- 문 열고 들어가서 맞이한 사장님은 어디서 본 것 같았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이토 준지 만화에서 본 것 같음

암튼 방 하나를 예약했는데 침실과 거실 두 개를 준다고 해서 따라가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게 거실인데요...

ㅋㅋㅋㅋㅋㅅㅂ
사진만 봐도 뭔가 좀 축축하지 않습니까?
냄새도 축축함ㅋㅋㅋㅋ
엌ㅋㅋㅋ

퀴퀴


침실

읔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
잌ㅋㅋㅋ 앜ㅋㅋㅋㅋ ㅔㅇㅋㅋㅋㅋ

"솔직히" 란 말 쓰면 안 솔직해보여서 싫어하는 단어인데, 솔직히 이때쯤부터 같이 오신분 눈치 좀 봤구요..
여행 좆될까봐 발 좀 동동 굴렀구요...

다행히 이분이 어제 잠을 설치셔서 그런지, 퀴퀴한 냄새에도 불구하고 금방 낮잠에 곯아떨어지셔서 어찌저찌 대충 넘어는 갔습니다.

최근 둘이 같이 갔던 숙소들을 떠올려보면


인터컨티넨탈 도쿄 베이


ANA 인터컨티넨탈 도쿄


다낭 그랜드 머큐어




다낭 인터컨티넨탈


그리곸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

이 정도일줄은 정말 몰랐읍니다.





암튼 한숨 재우고 일어나서 코에 퀴퀴한 냄새 나기 전에 얼른 양고기 먹으러 갔구요 ( http://anonymous.pe.kr/3237132 참조 )


다 먹고 배 동동 두드리며 동네 구경을 했습니다.

사진을 찍은 곳은 찻길 대신 커다란 보행자도로가 길게 이어진 아사히카와 중심가인데, 아사히카와 평화거리 카이모노 공원 이라고 합니다. 1972년에 일본 최초로 차 없는 도로가 만들어진 곳이라고 하는군요.


카이모노 買い物 공원이라고 해서 막 살 것이 엄청 많은 듯 하지만 사실 눈에 띄는 것은 크게 없었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아니메이트가 그 덕후샵 아닌가요?
"그쪽 분들" 이라면 또 사실 게 좀 있을지도 깔깔


공원 좌우로 두리번두리번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거리의 끝
이온 몰과 아사히카와 역이 보입니다.


여러 장을 찍었더니 구글 포토가 합성해준 파노라마 (←터치)

이글루스는 사진 큰 거 올리면 다 작게 리사이징해버리고 모바일에서는 사진이 구린 해상도로밖에 안 보여서 직접 눌러서 봐야되고 하여튼 여러모로 개선도 안 되고 불편한데 빨리 티스토리로 이동해버릴까요 ( -_-)


이온몰 안 스타벅스

마느님이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스타벅스에 꼭 가십니다.
스페셜티 커피 뭐를 갖다줘도 다 됐고 스벅이 그리 좋다고...


홋카이도 사슴 컵에 좀 홀렸지만 간신히 버텨냄


6월 며칠이 아버지 날이라고 동네 어린이들이 그림을 그린 것 같습니다.

너무 어린이들 그림이군요 ㅋㅋㅋㅋ 귀여웡


이런 몰 구경에서 빠질 수 없는 마트에 들어와보았습니다.

코카콜라 클리어 라임 신발매
궁금해서 하나 집어들었습니다.

클리어는 지난 번에 먹어봤는데 나쁘지 않았었는데 라임은 과연 어떨까요?
그것은 이어지는 여행기를 기대해주시고


제가 일본 갈 때마다 잔뜩 쟁여오는 오후의 홍차

올리브영에서도 같은 용량의 같은 음료를 팔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73엔이고 거기서는 3500원이라는 차이는 있겠네요.


후라노 와규
마블링도 훌륭하고 먹으면 식감도 좋을 것 같고 지갑도 빨리 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일본 갈 때마다 쟁여오는 카레

그런데 최근 돼지고기어쩌고열병 때문에 검역이 강화됐다고 해서 혹시 이 고형카레에도 돼지성분이? 하는 의심이 들어서 4개를 집었다가 다시 놓고 나왔는데요...
생각해보면 저건 그냥 밀가루+버터+카레가루 → 루 일 것 같고 돼지성분 같은 건 없을 것 같거든요
괜히 먼저 쫄아서 안 가져온 게 아닌가 하는 후회도 듭니다.


홋카이도 한정 프리미엄 몰츠
사진은 안 봐도 팜 도미타입니다.
확대해보면 진짜 팜 도미타임


몰 안에 있는 페퍼런치
오랜만이라 찍어보았습니다.





사진이 너무 많아지는 것 같으니 중간에 잠시 끊고 나머지 나들이 기록은 내일 다시 \(^ㅁ^)/


아사히카와 여행기 다른 포스팅을 보시려면 여기 ← 터치


덧글

  • LWJ 2019/06/15 00:50 # 삭제 답글

    빨리 티스토리로 오시면 좋습니다 얼른 오십시오
  • Anonymous 2019/06/15 17:09 #

    아 이글루스 (험한말) → 옮겨야겠다 → 아 귀찮아 → 왠지 내 이글루스 글이 아까운걸 → 도메인 언제 바꾸지 → 기존글 링크는 어떡하지 → 새 도메인 쓰기 싫은데 → 아 귀찮아 → 그냥 있을까? → 아 이글루스 (*#$&*#$&*)

    반복중........
  • Tabipero 2019/06/15 10:03 # 답글

    와 이때까지 다녔던 곳을 보면 토요코인에서 묵어도 뭔가 눈치보일 것 같은데 저 상태는(...)
    저도 홋카이도 갔을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들렀던 스타벅스가 아사히카와에 있었죠. 외곽의 드라이브스루였지만...
    이때까지 깡촌만 다니다가 아사히카와에 오니 주차 걱정을 해야한다는 사실이 좀 짜증나더군요. 그래서 그냥 양념에 재운 양고기 먹고 스타벅스 갔다가 바로 비에이로 향했습니다.
  • Anonymous 2019/06/15 17:12 #

    다행히 다른 곳들이 괜찮아서 크게 혼나거나 눈치를 받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잠만자고 빠르게 빠져나옴 ( -_-);;;

    말씀하신 것처럼 주차가 아무래도 도시 안에서는 짜증이 많이 나더라구요. 주차비도 그렇고 식당 이동도 그렇고..
    그래서 저도 도쿄 센다이 후쿠오카 등등 일정규모 이상 도시에는 웬만하면 차 안 가지고 오는데 이번에는 여기가 주 목적지는 아니었으므로 한 번 몰아보았습니다 ㅎㅎ 잠만자는 차고 같은 느낌으로다가;
  • 2019/06/15 20:3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9/06/15 20:4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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