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아사히카와] 아사히야마 동물원 (1) - 우리함께 펭귄에 홀려볼까요 1906 아사히카와


지옥의 이토준지 숙소 (ㅋㅋ) 를 떠나서 파란 하늘 아래 아사히야마 동물원으로 출발하는 모습입니다.
날씨빌런인 제가 평소같이 혼자 여행을 갔으면 이런 날 기습적으로 폭우가 찾아와서 여행이 쫄딱 망했겠지만 이번에 함께 간 분께서 날씨요정이시라 빌런이 쪽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네요.


아사히카와 시내에서 약 20분 정도 떨어진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원래는 겨울에 진행하는 펭귄 산책 등으로 유명한 곳입니다만 그래서 그런지 여름에 갔다는 사람은 잘 없는 것 같아서 제가 한 번 가 보았습니다.

단체입장 입구 위에 써 있는 "티켓운터" 에서 표를 사고 입장하게 됩니다.
나사빠진 자막.. 카운터라고 보정해서 읽어줍시다


2019년 영업기간은 여기를 참조하세요
11/4~11/10, 12/30~1/1 은 휴원 기간이니 괜히 찾아가셨다가 망하면 허탈해집니다.

사진에 있는 1020엔짜리는 1년동안? 2019년동안? 쓸 수 있는 자유이용권 같은 느낌입니다.
1회입장은? 820엔

2번 오실 거면 패스포트를 사야겠지만 아사히카와에 1년에 두번? -0-;;;


공항이랑 아사히카와 역에서 버스가 다니기는 하는데 시간대가 영 애매합니다. 특히 공항에서는 좀..
차량방문 추천 (주차장 주차료 500엔이 추가로 들기는 합니다만)





암튼 정문으로 입장한 모습
부지가 꽤 넓어 보입니다.


좌측에는 귀여운 그림들이랑 함께 기념품 상점과 간단한 먹거리 등을 파는 가게가 있고


환영도 해줌


레이와 원년의 아사히카와 동물원의 곰돌이


동물원 가운데에 뚫린 메인 도로 대신, 오른쪽 샛길 옆에 있는 조류들을 먼저 보고 가기로 합니다.


와! 홍학!


한 다리로 잘도 서 있는 모습입니다.


각 동물관마다 직원들이 손으로 쓴 것 같은 트리비아들이 붙어있습니다만 직원들이 영어를 잘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플라밍고의 무릎은 어디일까? 다리뼈를 보고 확인하자! 그리고 []와 [] 도 확인해보자!"
"플라밍고의 서는 법: 발의 뼈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는데, 플라밍고는 []만으로 지면에 서 있는 *#$&*#$&*"


일알못.


플라밍고의 6개의 비.밀.
역시 일알못이라... 흑흑 기본단어랑 기본문법 공부좀 하고 오시면 더 재미나지 않을지.


백조랑 거위 관


덩물에서 잘 놀고 있습니다.

물이 깨끗하지 않아서 생략





다음은 펭귄관으로 가 봅니다.
눈 덮인 동물원에서 산책을 하지는 않지만 펭귄들이 계속 살고는 있으니까요

입구부터 여기저기에 펭귄색을 칠한 펭귄 형상들이 보이는데 사실 저는 동물보다 저런 걸 더 좋아합니다. 졸귀


해설 동영상이 담긴 앱도 있다고 하는데 어디에서 어떻게 쓸 수 있는지 설명이 자세하지는 않네요.


으악펭귄아나죽어 넘기엽다
시키는대로 다 버리고 들어가겠습니다.


그런데 음


번역 알바는 구하실 생각이 혹시 없으신지...?


펭귄관에 들어가면 이렇게 수중터널 같은 게 있고 시간이 맞는다면 물 속을 헤엄쳐다니는 펭귄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애들이 왜 다니지를 않는지 잘 보이지가 않네요.


한참 기다렸는데 얘 한 마리만 봤습니다.


ㅠㅠ 귀엽기는 한데 다른애들도 좀 데려오렴...
펭귄들이 많이 수영하고 다녔다면 더 재미났을텐데 아쉽네요.


벽면에 써 있는 각종 펭귄의 종류
앞에 있는 젠투펭귄이 펭귄 이름인 줄 몰랐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이글루스 자동생성 닉네임 중에 "어쩌고저쩌고 젠투펭귄" 이런 게 있어서 "젠투펭귄" 이라는 단어 자체를 처음 본 건 아닌데

뭐? 젠투펭귄? 전투? 키보드 배틀? 어그로?
어그로 꾼인가?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저의무식함.


수중터널을 지나서 2층으로 올라가면 펭귄에 대한 각종 자료가 "일본어 손글씨" 로 빼곡하게 귀엽게 써 있습니다.
문자랑 폰트가 귀엽다는 거지 무슨 말인지는 사실 잘 못 알아듣겠습니다...


그런 와중에 꺅
인터넷에서만 보던 펭귄이 바로여기에!

애들이 엄청 좋아하더군요.

제가 어린이일 때는 동물원 가서 이런 거 보여준다고 하면 집에 가서 삼국지3이랑 무장쟁패 한다고 떼부렸는데.. 흑흑
그때 어머니아버지도 생각해서 데려갔는데 애새기가 꼬장 피우니 속이 끓으셨겠죠?
반성하는 마음으로 어머님댁에 모니터라도 놔드려야겠습니다.


부리 세우고 늠름하게 서 있는 펭귄


ㅋㅋ 나무늘보 포즈가 너무 귀엽지 않습니까?
동물도 좋지만 아무래도 저는 동물그림을 좋아하는 걸로


올라가다보니 아까 그 수조에 다이빙하는 펭귄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놈새기 우리가 아래에 있을 때 좀 왔어야지


홀려서 보다보니 어느새 출구에
펭귄이 팔을 챱 하고 있는데 으으 심장터진다


악 생각해보니 굿즈가 있었을 법 한데 그걸 안사왔네요 흐흑
배지.. 스티커...





바깥에서 먹이 먹는 펭귄까지 보고 나서 이제 다음 관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는데


또 사진이 많아졌으니까 일단 잠시 끊고 다음 포스팅에 계속


NuRi's Tools - YouTube 변환기



펭귄이 먹이 먹는 동영상도 함께 봐주시면 좋습니다.
사육사님이 펭귄 먹이를 주는 건지 목에 생선을 쑤셔넣는건지 알 수 없는 급식 방법을 쓰고 계시기는 합니다만 아무튼 맛있게 잘 먹고 있을 거에요 그런 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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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고양이씨 2019/06/17 00:44 # 답글

    펭귄 무리지어서 서있을 때 너무 귀여운 것 같읍니다... 펭귄..기여워요..
  • Anonymous 2019/06/18 19:52 #

    왜 펭귄펭귄하는지 이제서야 뒤늦게 알았습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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