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9일 일요일, 아사히야마 동물원에서 직장생활에 지친 맘을 달래고 이제 눈 쌓인 아사히다케로 갈 건데요
가기 전에 주린 배를 달래고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홋카이도 라멘공화국이나 신치토세 공항에 있는 라멘도조 처럼 지역의 라면집들이 모여있는 공간인데 특이하게 시내랑 좀 떨어져있습니다.

저기 안에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구조
어떤 가게들이 있는지는 http://www.ramenmura.com/shopinfo.html 를 참고하세요.

원래 계획은 하프사이즈 라멘을 두 개 먹어보고 비교해보는 거였는데 차에서 주무시던 분께서 갑자기 만두바람이 불었는지 교자를 먹고 싶다고 하셔서..
30대 중반 남녀가 라멘을 먹고 교자까지 먹으면 하나 더 먹는 건 무리가 아닐까요?

흐흑.. 원래는 아오바나 텐킨에 가 보고 싶었는데스..
하지만 교자가 없고 안 땡긴답시는데 어떡하누

(큰사진임. 누르면 커짐)
시오 미소 쇼유가 골고루 있고 챠슈나 토핑 등을 선택할 수 있고 라멘 사이즈 대중소를 고를 수 있는데 저희는 작은시오 작은쇼유 교자를 시켰습니다.



여기 국물이 비주얼이 약간 진한 편인데 그래서 그런지 쇼유인지 미소인지 잘 구분이 안 되는 모습입니다.
맛은 적당히 깔끔하고 보기보다 찐하고 걸쭉한 느낌은 아닌 모습.
챠슈가 엄청 부드럽고 맛있는데 요새 한국에서도 이 정도 좋은 챠슈를 내는 가게들이 많아져서 예전만치의 감동은 없네요.

기름 있는 국물이지만 진하면서도 마냥 deep~ 한 맛은 아니고 가벼운 느낌도 살짝 남아있어서 매우 좋아합니다.
목이버섯이나 멘마 같은 것도 좋고 근데 산토카의 상징인 빨간 우메보시는 안 좋아합니다. ㅋㅋ
교자도 좀 작았지만 그런대로 먹을만은 했네요.
사실 근처에 본점이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아사히카와 역 근처) 주차장을 찾기 귀찮다거나 한 게 아니면 되도록이면 그 쪽으로 가시는 걸로...
본점하고 맛 차이는 확실히 좀 있네요. ^.^;;;
하지만 다른 곳 가는 길에 간단히 들러서 먹는 정도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포스팅 쓰면서 찾아보았더니 올해 초에 강남에도 오픈했네요?
무슨 맛인지 궁금하면 가까이에 있는 강남에 가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빨리 가 보려구요. ^..^
* 참고: 예전에 먹어보았던 산토카 시리즈
- [컵라면] 일본 세븐일레븐 PB 3총사 - 산토카, 스미레, 잇푸도
- [산호세] 라멘 산토카(Santouka) - 아사히카와의 맛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 본점에 갔던 건 이글루스에는 따로 쓰지 않았었군요. -.-;


오후의 홍차 밀크티와 레몬홍차 1.5L 페트가 AEON 에서 아침세일 가격으로 135엔.
올리브영에서는 0.5L 페트가 3500원..
오후의 홍차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아사히카와 여행기 다른 포스팅을 보시려면 여기 ← 터치
덧글
저런 류의 음료는 정말 보면 쟁여오고 싶지만 매번 무게때문에 좌절합니다...ㅡㅜ
예전에는 칼피스가 너무 좋아서 무리해서 사왔는데 이젠 칼피스 원액을 사 오는 식으로...
칼피스는 이번에는 원액 사와서 소다 만들어 먹을까봐요.
음료 통으로 사오기엔 무게가 장난아니라서 매번 들고오기가 힘드네요.
요샌 바리에이션도 많기도 하고 원액으로 사와도 맛있게 먹을만한 음료들이 많아 참 좋아요 :3 ㅎㅎ
저는 여러 개 뚫어보고 제일 맘에 드는 걸로 정착했는데 (오후의홍차, 닷사이 등등)
가끔 신제품 나오면 먹어보는 식으로만 하고 있네요. 콜라라든가 맥주라든가
도심 빌딩의 숲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여행기 정주행 해볼께요.
왜 21세기지? 무슨 관계지? 하는 생각이...
※ 닉네임을 보니 다른 블로그에서 다른 분과 전투를 벌이고 오신 것 같기도 한데 탈정치 탈키배 건전블로그 지향인 제 블로그에서는 그러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혹시나 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