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으로 배를 채웠으니 느끼한 입을 커피로 씻어주면 얼마나 좋게요?
화창한 하늘 아래 미리 찾아놓은 커피집으로 갑니마스
가다가 이런 간판을 발견하면 성공
구글 맵 내비게이션에서는 전화번호만 찍고 가도 잘 뜹니다만 차량 내비에서는 이상한 장소로 안내하거나 못 잡는 경우가 있어서, 맵코드 79 177 742*71 를 활용해서 찾아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NuRi's Tools - Google Maps 변환기
위치는 여기쯤, 아사히카와 공항에서 얼마 멀지 않은 히가시카와 마을 입구쪽
차량을 주차해놓고 나면 파란 들판 한가운데 덩그러니 놓여있는 목조건물이 보입니다.
아이구 그림일세 그림이야
더 하늘 위주로 잡아서 이렇게 인스타에 올리기 딱 좋은 형태로도 찍어봅니다.
제 인스타는 이벤트 응모용으로만 쓰고 있어서 따로 올리지는 않았습니다만;;;
문 앞에는 귀여운 소프트콘 모형이 있네요. 꼬리가 달려있는 걸 보니 저녁에는 불이 번쩍번쩍 들어올 것 같은 모양새
영업시간은 10시~18시, 휴일은 수/목요일입니다.
근데 저 문에 달린 해바라기 로고 만화에서 본 것 같지 않나요?
약간 이런 느낌인 것 같은데...
암튼 건물 안으로 들어와봅니다.
각종 상 받은 내역들 ㅋㅋ 과, 티셔츠 포함 요시노리 커피 굿즈와,
커피 드립백, 각종 원두, 커피용품 등 본업에 충실한 상품들과,
사진이 잘 나오는(ㅋㅋㅋ) 공간이 먼저 보이고요.
커피를 주문하고 안쪽으로 들어오면 사진에 보이는 큰 테이블 하나, 사진 앞 왼쪽의 창문 자리 두 자리, 사진에 안 보이는 왼쪽의 소파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테이블에 보이는 기계는 아사히다케에서 녹아 내려오는 히가시카와의 청정 음용수 - 였던 것 같습니다.
아님 말고 (까먹음)
마침 사람이 없어서 앞자리에 냉큼 착석하였습니다.
아포가토라든가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라든가, 더운물 찬물 우유 등에 타먹는 커피 베이스 등등을 추가로 판매하고 있네요.
커피 베이스를 사고 싶었습니다만 여기 커피가 콩을 막 진하게 달달볶아 산미 싹 날리고 쓴맛나고 이런 타입은 아닌 것 같고 → 그렇다면 쓴커피를 사랑하시는 분께서 안 드실 것
그래서 그냥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내린 드립커피나 두 잔 사먹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커피에 산미가 조금씩 있어서 저는 프루티-한 느낌을 느끼며 파아란 하늘을 보며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만 함께 앉아계신 분은 그냥 얼음맛 음료 느낌으로 드셨던 걸로..
소 같은 게 뛰어놀 것 같은 맑은 하늘을 보며 맛있는 커피를 홀짝거리며 늘어져 있으니 이 맛이 여행이렷다
넓지는 않습니다만 소소하게 꾸며놓은 가게 안을 살펴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
그림같은 풍경 속에서 조용한 마을 분위기를 즐기며 커피 향에 취해서 유유자적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곳 요시노리 커피였습니다.
힐링여행이라면 한 번쯤 들러볼만 하지 않을까요?
오시는 길에 원두도 사와서 집에서 그 때 그 맛을 다시 즐겨보셔도 좋습니다.
커피메이커 용으로 미리 갈아온 부에나비스타・콜롬비아 원두
나름 가장 다-크한 콩을 고른다고 골랐는데도 과일맛/신맛이 조금 있어서 그분께서는 스벅 아이스커피 원두를 더 선호하십니다만;;
그런 쪽에 거부감이 없다면 드시기 적당하고 맛있고 좋은 것 같습니다. 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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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더 깡시골로 들어가면 이런건 없고 그냥 낡고 어두움 ㅋㅋ
잘찾아가셔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