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에 "아사히카와" 라고 위치를 써 놓았지만 사실 아사히카와 시 남동쪽에 위치한 "히가시카구라" 에 있는 숙소입니다. 라고 써 놓으면 아무도 알 리가 없어서 그냥 아사히카와라고 했어요. 암튼 아사히카와 공항 근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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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는 한 20분쯤 걸리고, 아사히다케에서는 35분 정도 걸리는 곳인데요, 아사히다케 바로 앞에 "아사히다케 온천" 숙소들이 잔뜩 있기는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든가 퀄이 너무 구리다든가 하는 문제점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여기저기 비교해본 끝에 밥 두끼가 포함되어 있으면서도 비교적 저렴하고(2인 2식 2만 5천엔 정도) 평이 괜찮아 보이는 곳으로 숙소를 정했습니다.


밖에서 볼 때와는 좀 다르게 안에 들어오니 전형적인 일본 관광호텔 분위기였습니다만 그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니까요. 어떻게 보면 적어도 일정 선의 퀄리티 컨트롤이 될 거라고 기대할 수도 있고 예상 가능한 범위에서의 숙박 경험을 줄 수 있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물론 그냥 망하는 경우도 가끔 있기는 합니다. 밥이 맛없다거나.. 방이 축축하다거나...


액자가 반겨주는 줄 알았습니다만 사실 액자가 아니라 창문 밖으로 보이는 바깥풍경입니다.
여행에서 날씨가 좋으니 푸릇푸릇 상큼한 숙소뷰도 보고 ㅠㅠ
여태까지는 맨날 우중충뷰만 봤었는데...
마누라를 맨날 데리고 다녀야겠다.

냄새도 좋고 깔끔하고 있을 거 다 있고 생각보다 넓고 와 칭찬해
만족하신 분의 발꼬락도 찬조출연 했군요.
방의 한 가지 단점이라면 콘센트가 충분하지 않고 좀 멀리 있더라는 점인데 이건 평소처럼 멀티탭을 가지고 다닌다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기는 합니다.




아 이 호텔은 로비에서부터 신발을 벗고 복도며 방에서 다 맨발로 다녀야 하는 곳이었는데 양말을 보니까 생각났습니다.
아예 신발 없이 다니니까 발도 시원하고 좋더라구요.

그런데 오잉?

웬 이런 기구가 다

사용 방법이 적힌 안내책자도 있었습니다만 미처 사진을 찍지 못하였군요.

요기는 온센만쥬가 들어있었습니다. 기성품같은 무난한 맛

왼쪽은 보시다시피 조식 쿠폰이고, 오른쪽은 웰컴 드링크인데 석식 때 주류로 교환 가능하다고 합니다.
웰컴 드링크라며? 내가 아는 웰컴이 아닌가?
사실 저 웰컴 드링크 쿠폰을 받는 대신 로비에서 아이스크림을 받을 수도 있었지만, 홋카이도 생맥주 vs 아이스크림..
두뇌풀가동하지 않아도 누구나 생맥주를 고를것.

제가 좋아하는 동물캐릭터들이... ㅎㅎ
같은 포즈 잡고 사진도 찍었습니다만 공개불가능


큰 호텔답게 욕탕에는 사람이 많아서 사진을 찍거나 할 수는 없었고, 호텔 홈페이지의 사진을 퍼왔습니다.

그동안 다녔던 유수의 료칸들마냥 대단한 시설이 있고 하지는 않지만 적당히 관리되고 있는 탕과 사우나가 있고

그럴싸하게 꾸며놓은 노천온천까지
물론 사진은 "위에서 본 뷰" 이고 우리는 아래에서 앞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뷰를 다 볼 수는 없습니다만 뭐가 됐든간에 밖에서 뜨듯한 물 지지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죠 헤헤
겨울이라면 눈이 좀 쌓이고 할 수도 있으니 좀 더 멋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그렇다는 건 아침 9시 이후 체크아웃때까지는 온천 이용을 할 수 없다는 건데 밥시간이 7시~9시니까 자고 일어나서 대욕장을 이용하려면 새벽에 가야 한다는 건데 이런 힐링여행 오면 아무래도 늦잠을 좀 자고 싶지 않습니까?
네?
빨리 일어난다구요?
축하드립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일찍 잡아먹힌다던데 조심하십쇼 (미침)
암튼 여기서 잠깐 끊고 다음 포스팅에서는 맛있게 잘 먹었던 석식 메뉴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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